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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가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내용 자체가 흔들림 없는 사랑을 보여주기 보다는

흔들리는 사랑을 지켜내야하는 것으로

작가의 의도를 보여주는 듯하다.

서현진과 양세종의 사랑은 변함없을듯했지만..

사랑 역시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세상속에서 꽃을 피우는 것이기에

바람과 비와 추위에 견디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의 의도는 알것같다..

반전이 있을 드라마도 아니기때문에..

결말을 당연하게 알게된다.

양세종과 서현진의 흔들림속에서도 견디고

서로에게 신뢰를 쌓는 사랑을 그리면서

키다리 아저씨같은 김재욱의 또다른 사랑 표현을

그려낼 것으로 보여진다..

곁다리로.. 김재욱은 조보아와 연결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 내용을 풀어가면서

얼마나 시청자의 감정을 끌어내고

동화를 시키냐가 매우 중요하니깐..

예전 공항가는길에 대하여 내가 블로그에 쓴글처럼

배우와 작가가..

얼마나 사람들의 감정을 이끌어내냐가 가장 중요하다

말한것과 같은 의미이다..

양세종은 수술을 받아야하는 서현진 어머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심지어 가장 싫어하는 아버지를 찾아갈정도로

노력은 하지만

결과는 없다..

그리고 수술 당일날

5인분에 도시락을 아침 일찍부터 정성껏 준비하지만

병실에서 서현진의 가족과 김재욱을 보면서

자신이 끼어들 자리가 아님을

알게 되면서 상심한다..

그 표정을 양세종은 정확히 표현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큰 충격이다..

어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절벽밑,, 땅속으로 파고들어갈듯한

좌절은 슬픔을 뛰어 넘는다..

그렇다고 김재욱이 승자일까??

전혀 아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쉽게 다른 면을 찾을 수 있다.

일반 드라마였으면

이런 상황이면 가족들이 난리 난리..

김재욱을 치켜세우고 완전 반전을 그려야하지만

사랑의 온도는 차분하다.

정말 김재욱이 서현진을 차지하기 위해

이런 선의를 고의적으로 베풀었을까..

절대 아니다..

김재욱은 이미숙을 보면서도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워했고..

양세종과 형제같기를 원했고.

그러기에 서현진의 어머니도

그저 어머니.. 가족.. 이런 감정만으로도 충분히

선의를 베풀정도의 사람이였다.

하지만 김재욱은 여전히 냉냉한 서현진에게

오히려 더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아무리 키다리 아저씨라도..

서현진처럼 냉냉하게 한다면

사람의 감정..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은

비수처럼 심장을 쪼개고 있을 것이다.

그럼 서현진은 나쁜 여자인걸까..

아니다..

그녀는 양세종을 사랑하고 사랑을 계속 이어간다.

둘만의 사랑에서

이제는 함께하기 위해 가족들이 끼어들어야하지만

그것을 거부하는 양세종에게

서운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사랑을 지키려 한다.

김재욱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이 아님을 말했고

인간으로 친구로 좋은 사람임을 알려주었다.

꼬리를 치거나 틈을 주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재욱에게 흔들리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다..

하지만 김재욱을 불쌍하게 하고

오히려 양세종을 지키려고

김재욱에게 차갑고 멀리 대하는 것이 잘못일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도 서현진처럼 행동한다면

이세상에는 양다리.. 불륜.. 이런것은 없을 것이다.

 제목이 사랑의 온도여서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지만

어찌보면 온세프의

식당을 중심으로 하는

휴먼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친구와 우정..

연인과 사랑..

동업의 신뢰

직장의 협력..

사랑의 온도가 정말 좋은 드라마로

막장같은 드라마들이 보고 배우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 곁다리로..

이야기를 하나 더 풀자면..

내가 만약 작가라면..

그저 키다리 아저씨로 김재욱을 남기기보다는

마지막에는 조보아와 연결시켜주는 끈을 만들어 주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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